엠케이트렌드, 미래에셋 투자받아 중국 진출한다

입력 2013-12-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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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05 08:49)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증권·VC 대상 70억 무이자 CB 발행 … 의류매장 20개 오픈

엠케이트렌드가 미래에셋을 대상으로 0% 이자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이 내년에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엠케이트렌드에 사실상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엠케이트렌드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전일 밝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 사채발행가액은 7698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14년 12월 6일부터 2018년 11월 6일까지이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자율은 통상 3~10% 내외 수준으로 회사채보다 낮다. 엠케이트렌드는 미래에셋벤처투자주식회사와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각각 40억원, 3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미래에셋은 CB를 보유해도 이자 소득이 없어 만기 전에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엠케이트렌드의 전일 종가가 7200원으로 사채발행가보다 낮아 장기투자를 염두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PI(자기자본팀)에서 엠케이트렌드의 중국 모멘텀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70억원을 투자한 것”이라며 “업체와 이야기해 중장기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추후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케이트렌드는 TBJ, 앤듀, 버커루, MBA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의류업체이다. 지난해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동대문 베이스의 패스트패션 편집숍 KM플레이를 오픈했다. 2010~2012년 매출액이 211억원에서 260억원으로 외형은 커졌으나 실적은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150억원에서 113억원으로, 당기순익은 143억원에서 93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져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50억원, 3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48%, 37%, 26%, 차입금의존도는 12%, 10%, 6%로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현재 국내 10~20대를 타킷으로 영업중이지만 내년부터는 중국에 브랜드를 론칭한다.

엠케이트렌드 관계자는 “내년 5~6월께 중국에서 MBA 매장 20개 정도를 오픈할 것”이라며 “업체 단독보다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는데 미래에셋이 중국에 주력하는 부분이 있어 투자를 받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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