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분 현재 전일 대비 0.13% 하락한 102.2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87달러로 0.05% 떨어졌다.
유로 가치는 엔 대비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17% 내린 138.95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지난달 민간고용은 21만5000명 증가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만명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무부가 집계한 10월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25.4% 급증한 44만4000채(연환산 기준)로 지난 1980년 5월 이후 33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42만9000채도 웃돌았다.
다만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서비스업지수는 53.9로 전월의 55.4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55.0도 밑돌았다.
연준은 이날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동향 보고서를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많은 지역에서 제조업이 확장하고 있고 소비지출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오는 6일 나오는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테이퍼링 방향을 더 분명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