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변호인' 송강호(사진 = 뉴시스)
광주, 대전, 천안, 경기, 서울에 이르는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영화 '변호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사실 영화 변호인은 제작 당시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故 노무현 대통령에서 모티브를 얻었기 때문이다.
'변호인'의 배경은 1980년대 부산으로 고졸 출신의 세무 전문 변호사가 독재정부의 탄압에 희생당하는 이들의 공판을 계기로 인권변호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과 1981년 부산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
때문에 일부 보수 성향의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그리 반갑지 않았다.
하지만 '변호인'은 시사회에서 공개된뒤 영화적 완성도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호평 일색이다.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갖고 있는 소재적 한계(?)로 인해 여전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별점테러'가 진행되는가 하면 '관람 반대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배우를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 영화 관객들 중 일부는 '노무현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