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WB)는 중국의 경제가 올해 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해 7.7%를 기록했다.
베르트랑 배드레 WB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중국 정부가 투자에서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7.5~7.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제개혁을 이해하는데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장기적 경제성장을 위한 개혁 방안을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고용시장을 자유화하는 것이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드레 CFO는 중국의 신용성장이 추가로 둔화한다면 경제성장률이 전망보다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 제시한 예상치는 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높은 신용 증가가 중국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등 신용경색 등의 사태를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배드레 CFO는 동아시아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WB는 지난 10월 동아시아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2%로 제시했다. 종전의 7.6%에서 낮아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