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부 감독이 선수 어머니에게 아이를 잘 봐 주겠다며 성 상납을 요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현재 해당 감독은 해임된 데 이어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3일 SBS 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남자 운동선수 어머니가 감독으로부터 수차례 성 상납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아이의 어머니는 운동선수인 아들을 위해 점심 접대 요구를 몇 차례 들어줬더니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성 상납 요구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감독은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어머니는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생 어머니는 감독을 경찰에 고소했고, 자초지종을 알아본 학교는 감독을 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해당 교육청은 감독 해임 사실을 서울 교육청에 보고했다.
서울교육청은 대한 체육회 등 유관 부서에 감독의 지도자 자격 정지 또는 자격 박탈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임된 감독은 SBS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생 어머니가 주장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일방적 주장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