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권 ‘팔자’ 공세에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090포인트(0.69%) 내린 2030.78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5.58포인트 오른 2050.45로 개장했다. 장초반 외국인이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지수를 견인했다. 오후들어 개인도 매수로 전환해 힘을 보탰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2223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78억원, 55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29억원, 비차익거래 370억원 순매수로 총 40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가 2% 가까이 조정을 받았고 의료정밀(-1.55%), 전기전자(-1.4%), 건설(-1.34%), 기계(-1.21%), 종이목재(-1.09%), 통신(-1.02%)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0.72%), 금융(0.31%), 보험(0.28%) 등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진행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1.8% 하락하면 146만원선으로 밀려났고 현대차(-0.99%), 기아차(-1.32%), 현대중공업(-2.03%), KT&G(-1.27%)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KT는 고배당 정책 철회 결정에 7%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연말 미국 소비시즌 기대감에 SK하이닉스는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신한지주(1.01%), SK텔레콤(1.77%), KB금융(0.76%), 롯데쇼핑(0.64%), 하나금융지주(1.01%) 등도 호조를 보였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3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527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