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일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지난 대선의 불공정성에 대해 일종의 ‘콤플렉스’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누가 지금 불복을 얘기하느냐. 거꾸로 대선불복을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계속 말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지난 대선 때 여러 국가기관들의 대선개입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대도 조치를 취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면 문제가 풀리는데, 오히려 사실 자체를 부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해선 “문제를 풀어버리면 불복이니 뭐니 하는 것도 다 없어지고 정국이 풀릴텐데 지난 대선 때 있었던 문제를 대선 1년이 돼가는 지금까지도 풀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문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엔 “사실 나도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 관련해서 새누리당이 때 이르다고 말하는 것도 그런(대선) 콤플렉스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