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사상 첫 여군 상사 탄생

입력 2013-1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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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이 정보통신학교 상사

해군 사상 처음으로 여군 상사가 탄생했다. 해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소속 이난이(34) 상사가 그 주인공이다.

해군 교육사령부는 “사령부 소속으로 근무 중인 이난이 중사가 1일부로 상사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상사는 부사관(하사, 중사, 상사, 원사) 직급 중 상위에 속하는 계급이다.

이 상사는 2003년 충북대학교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2005년 12월 해군 부사관 210기로 임관했다. 군인·경찰과 같은 공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어릴 적 꿈과 바다에 대한 동경이 합쳐진 결과였다.

그는 해군 중앙전산소, 해군 중앙경리단을 거쳐 현재 해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에서 전산 교관으로 근무 중이다. 군 복무 중에도 아주대학교 정보시스템감리학과 석사과정(야간)을 공부 중인 학구파. 현재 5학기 중 4학기를 마친 상태다.

교육사령부 측은 부사관 선발 시기가 육군 등 타군에 비해 늦은 해군에서 상사가 배출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해군은 ‘여성이 배를 타면 재수가 없다’는 속설 때문에 여성에 대한 군문 개방이 늦었다. 육군은 한국전쟁 때도 여군이 활약할 만큼 역사가 깊고, 공군도 2010년 류경선 상사가 ‘여군 최초’라는 역사를 썼다.

해군은 1999년 해군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받으면서 최초로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고, 2001년에는 여성간부후보생을 뽑아 처음으로 장교에 임관시켰다. 부사관은 이보다 늦은 2003년 7월 부사관 201기부터 문이 열렸다. 현재 여군 부사관 수는 600여명으로 전체 부사관의 3.7% 수준이다.

이 상사는 “해군에서 첫 여군 상사가 되는 해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군인 해군 부사관답게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가 돼 조국 해양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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