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적자 팬택, 전략 스마트폰으로 부활 날갯짓

입력 2013-1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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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제품 전격 공개… 5인치 대화면·지문인식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팬택이 연말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고 부활의 의지를 다진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택은 3분기 매출 2263억원, 영업손실 1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액은 55% 줄어들고 영업손실액은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팬택은 지난해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쏠림현상과 보조금 규제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까지 침체하면서 실적 악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

팬택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베가 시크릿노트의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팬택은 지난 9월 박병엽 부회장이 사퇴한 이후 임직원 3분의 1 무급휴직 등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팬택은 오는 5일 신제품 스마트폰을 전격 공개하며 부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제품은 5인치 대화면과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고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동시 판매할 예정이다. 5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지문인식을 통한 시크릿 모드·시크릿 전화부·시크릿 박스 등 베가 시크릿노트의 사생활 보호 기능을 이어받았다. ‘베가 시크릿=지문인식 기능’이라는 인식을 심는다는 방침이다. 판매량 증대를 위해 가격은 베가 시크릿노트(99만9000원)보다 싸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팬택 관계자는 “신제품 가격을 놓고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베가 시크릿노트를 비롯해 전작들에서 호평받은 기능들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5.9인치 화면이 너무 크다고 느꼈던 고객들에게 맞춤형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이 베가 시크릿노트를 출시한 지 약 두 달 만에 고급형 신제품을 다시 내놓는 것은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출시 한 달 만에 20만대, 현재까지 누적 25만대가 팔렸다. 하루 평균 5000대 수준이다. 올 들어 10% 정도에 머물렀던 팬택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15%로 뛰었다. LG전자와 2위 싸움을 벌였던 지난해 수준이다.

팬택 관계자는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새 제품이 가세하면 빠른 시일 안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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