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태평양물산, 3분기 사상최대 실적 불구 주가 약세 왜

입력 2013-12-02 08:53 수정 2013-1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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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02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태평양물산이 3분기 사상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내리막세를 보여 주목된다.

태평양물산 3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3%증가한 125억4100만원, 매출액은 33.3% 증가한 2853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7% 성장한 155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으로는 사상최대다.

그러나 주가는 실적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익실현 매출과 늘어나는 부채, 그리고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없는 게 주가상승을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그동안 주가가 꽤 올랐는데 이로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에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태평양물산은 실적 호전 만큼 한편으론 부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543억1817만원으로 지난해 말(1880억원)보다 700억 가까이 늘었다. 2011년말(1045억원)보다는 2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사채도 89억원 가량이 늘었다.

단기차입금은 대부분 1년 이내에 지급 해야 하는 부채다. 게다가 임금, 이자납입, 원재료의 매입 등 경상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인 운전자금은 올 6월말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B증권사 연구원은“태평양물산은 일종의 단기어음과 같은 유산스를 많이 쓰고 있다”며 “유산스는 1-2개월 결제하려고 차입해서 쓰는 돈”이라고 말했다. 즉 유산스로 차입금을 돌려막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

태평양물산이 무리하게 차입을 하며 몸집을 키우는 데는 바로 의류 및 우모(거위털)시장에서어 CAPA(캐파, 생산능력)싸움 때문이다.

현재 아웃도어 시장이 뜨거워지는 만큼 태평양물산도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에서의 캐파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의류 OEM을 하는 태평양물산으로서는 캐파를 점해 매출 에버리지를 일으켜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캐파를 늘리기 때문에 단기 부채를 늘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태평양물산은 올해 하반기 들어 유상증자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잦은 유상증자도 주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용어설명:유산스

무역결제에 있어 어음의 지급기한을 가리키며, 이러한 기한부 어음을 유산스 어음이라고 한다. 지급인이 지급약속을 하고 일정기간(통상 30일, 60일, 90일, 150일) 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단기연불수입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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