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아가는 시대 ‘옛말’, 배달 ‘맛집’이 대세… "외식보다 집밥"

입력 2013-12-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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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찾아 다니던 소비자들이 변했다. 장기간 불황에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외식 소비를 줄이고, 저렴하고 간편한 ‘집밥’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인 소가구 증가 역시 집밥 선호 문화 형성에 한몫 했다. 홀로 끼니를 해결하는 데에는 외식보다 집밥이 경제적이고 편리하기 때문.

집밥 선호 열풍은 2013년 유통가 식품판매 트렌드에도 영향을 끼쳤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온라인 유통업체와 오프라인 맛집과의 활발한 제휴를 꼽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맛집의 메뉴를 가공식품으로 생산해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

는 외식 대비 저렴한 가격, 집에서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는 편의성, 보장된 맛, 삼박자가 실속주의·알뜰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대중의 소비성향과 맞아 떨어진 긍정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외식업체나 맛집 입장에서도 경기침체 속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다.

CJ오쇼핑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은 현재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 내 직영점 돈까스로 유명한 ‘코돈돈까스’의 11개 종류별 돈까스를 12월 1일까지 2000원대부터 1만원대까지 최대 69% 할인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또한 12월 8일까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의 대표상품 훈제연어 가공식품을 단독 판매한다. 한 팩 180g에 정가 대비 30% 저렴한 6980원 가격으로 판매해 CJ오클락 전체 상품 중 6위를 차지할 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맛집과의 제휴도 활발하다. CJ오클락은 ‘부산장인어묵’과 ‘명태네 강정’ 등 부산, 속초의 명물 맛집과도 제휴하여 다양한 가공식품을 12월 2일까지 판매하며, 12월 3일 화요일부터는 통영의 명물 통영꿀빵을 1주일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맛집 상품에 대한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시리즈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특히 전세계 유명 간식 특집이 인기가 좋다. 1탄으로 내놨던 ‘호주 제스터스 파이’가 1주일만에 1만개 이상 판매되는 기록에 힘입어 12월 4일부터 2탄이 오픈될 예정이다. 2탄은 ‘독일 바움쿠헨’을 야침차게 준비했다. 바움쿠헨은 200년 넘은 독일의 전통 디저트로, 케이크를 자르면 통나무의 나이테와 흡사해 ′나무 케이크′라 불리며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11번가에서는 ‘원할머니 즉석탕 시리즈’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원할머니는 보쌈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브랜드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수요에 맞춰 육개장, 설렁탕, 소갈비탕, 우거지갈비탕으로 구성된 가공상품을 내놨다. 최대 26% 할인해 쿠폰 적용시 2900원~38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11번가의 가공식품 카테고리 인기 상품 1위에 등극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탁진희 CJ오쇼핑 e커머스마케팅팀 팀장은 "유통채널과 외식업체 및 지역맛집의 제휴 상품은 오프라인 맛집의 입장에서는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고, 온라인 유통채널은 이색상품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호응과 니즈를 잘 살펴 앞으로도 오프라인 레스토랑 및 숨겨진 맛집과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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