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ㆍ온천ㆍ맛집… 오감만족 1박2일 스키여행

입력 2013-11-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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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장한 강원 정선군 하이원스키장. 개장 첫 날 하이원스키장을 찾은 한 스키어가 멋진 보더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스키 시즌이다. 뽀얀 눈꽃 세상에 가슴 설레는 계절엔 스키장만한 곳도 없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설원에 몸을 맡기다보면 나이 지긋한 중년신사도 어느덧 동심이다.

설원은 사람과 사람을 엮어주기도 한다. 선남선녀의 만남은 아름다운 사랑으로 결실을 맺고, 가족애를 꽃피우기도 한다.

짧은 해는 아름다운 설원이 부리는 심술이다. 아주 잠깐 설원에 몸을 맡겼을 뿐인데 해가 뉘엿뉘엿한다. 아쉬운 마음에 시간을 붙잡고 싶지만 이미 어둑해진 설원은 망설일 것도 없이 붉은 해를 집어 삼켜버린다.

설원의 추억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1박2일로 마음을 돌리는 것도 좋다. 마음껏 스키를 즐기다 피로할 땐 온천이나 스파에 몸을 맡기고, 스키로 소모된 체력은 주변 맛집에서 충전하면 된다.

실제로 국내 스키리조트는 1박2일 스키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스키어를 유혹하는 최적 슬로프와 콘도·호텔, 각종 부대시설을 겸비했다. 게다가 주변에는 식도락가 울리는 맛집이 즐비하다.

강원 평창의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해발 700m 고지에 위치, 발왕산 정상을 따라 뻗어 나오는 4개의 줄기에 펼쳐진 총 31면의 슬로프가 단연 압권이다.

무엇보다 숙박시설이 풍부해 인기다. 특급호텔에 콘도미니엄과 호스텔 빌라 등 숙박시설을 모두 합하면 2500실 정도다. 지방의 웬만한 리조트 5개를 합친 규모로 특히 메가그린 슬로프 상단에 위치해 특급 조망권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돌솥밥과 오삼불고기, 꿩만두국 등 독특한 요리도 맛볼 수 있어 스키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전북 무주리조트 스키장은 한국판 알프스다. 덕유산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아기자기한 콘도들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호텔을 옮겨 놓은 특1급 호텔 티롤과 유럽풍 상점도 알프스의 한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총 1506실의 객실도 스키어들을 만족시킨다. 호텔 티롤은 무주리조트의 심장으로 오스트리아 풍의 건축 양식에 섬세한 벽화와 적상목으로 마감 처리돼 이국적 분위기가 특징이다.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13개의 슬로프로 다소 작은 규모지만 스키어들에게는 천국이다. 무려 2305실에 달하는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 파도풀과 유수풀, 워터플렉스, 슬라이드, 타워풀, 아쿠아풀, 노천탕 등 시설은 물론 24시간 운영되는 찜질방과 사우나도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겨울에는 피로를 훌훌 털어주는 노천탕도 백미다.

서울에서는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만큼 접근성 좋은 스키장은 없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4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이다.

특히 곤지암리조트는 안전성이 으뜸이다. 스키에 비해 넓은 회전 반경을 필요로 하는 스노보더를 위해 100m의 광폭 슬로프를 적용, 초급자들도 안전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 충돌 방지를 위해 독립된 초보 코스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곤지암리조트 주변에는 소머리국밥과 수육 맛집이 많다.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면 몸을 따뜻하게 보할 수 있어 스키어들에게 인기다.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도 초보자들에게 인기다. 초보자도 정상에서부터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파노라마 슬로프 때문이다. 정상코스가 더 이상 상급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초보자들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국내 첫 사례이다. 휘닉스파크 주변에는 오삼불고기와 청국장, 황태해장국, 김치찌개 맛집이 즐비해 식도락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2006년 개장한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눈의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1급수를 사용, 기온(영하 4도)과 습도(38%)가 적정한데다 제설 이후 슬로프에서 물 빼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이다.

특히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스키를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IPC 국제 장애인월드컵 알파인 스키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국내 최초 장애인 스키 학교가 운영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도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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