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 지수는 지난 9월보다 1.8% 올라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0% 급증했다. 이 같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이유는 일부 자동차업체 파업 종료로 인한 큰 폭의 자동차 생산 증가와 내수·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10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증가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1.4%,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
10월 제조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3.5%), 화학제품(-2.0%)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17.2%), 영상음향통신(7.5%) 등에서 늘어 전달보다 2.0% 증가했다. 지난해와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자동차(10.5%), 반도체 및 부품(5.1%) 등이 늘면서 3.0% 올랐다.
10월 서비스업생산은 전달보다 0.4%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7% 늘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금융·보험과 숙박·음식점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문·과학·기술(5.6%), 도소매(1.2%)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보건·사회복지(11.0%),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4.7%)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생산지표 호조세와 더불어 소비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6% 올랐다. 전달과 비교하면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4.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편의점(7.4%), 슈퍼마켓(5.6%), 무점포소매(3.7%), 대형마트(3.0%), 승용차·연료소매점(2.8) 증가해 소비도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주춤했던 투자도 3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9.3% 상승해 1996년 7월 이후 최대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증가했다. 10월 국내기계수주는 지난해보다 무려 74.4% 급증했고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16.5% 증가했다. 10월 건설수주(경상)도 주택, 발전 등에서 수주가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1% 급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와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올라 다시 반등했다. 10월 선행종합지수는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 등이 감소했지만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