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당창당 공식선언 ‘안철수發 정계개편’ 주목

입력 2013-1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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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최선 다해 임할 것”…6월 전 창당 시사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새정치를 표방한 지 1년여 만이다. ‘안철수 신당’이 본격화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분할해온 양당체제 중심의 현 정치구도가 ‘안철수 발(發)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

안 의원은 구체적 창당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지방선거전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한국정치의 개편’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한다”며 “공식적인 정치세력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삶의 정치’”라고 규정한 뒤 국가목표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평화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치세력화의 방향에 대해선 “당연히 지향점은 창당”이라면서도 창당시기는 못박지 않았다. 다만 “지방선거에서는 최선을 다해 책임있게 참여하겠다”고만 했다. 또 “정치추진위가 공식 출범하면 공식적, 적극적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뵙겠다”며 본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추진위원회 인선은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 간의 주도권 쟁탈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의원이 이날 회견에서 새정치추진위와 관련한 인사들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일각에선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파괴력이 미미할 거란 비관적 전망도 제기된다.

◇“신 야합연대…모호한 태도”vs“새누리 어부지리 안돼” = 여야는 안철수 신당의 움직임에 특별한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향후 정치권에 미칠 영향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안철수 신당이 야권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단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고, 민주당에선 야권 분열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안 의원은 그동안 새로운 정책이나 정책철학을 보이지 못하고 소위 신 야합 연대 속에서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직접 링위에 올라서도 관전자처럼 양비론으로 일관했다”고 날을 세웠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안 의원이 앞으로 시간을 두고 준비해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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