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때마다 부모님 생각하며 공부했죠”

입력 2013-1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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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홍일고 출신 전봉열씨 삼수 끝에 전국 자연계 수석…“흉부외과 전문의 되고 싶어”

전남 목포 홍일고 출신 전봉열씨가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542점 만점으로 전국 자연계 수석을 차지했다.

홍일고 입학 때 성적은 상위 15% 정도이던 전군은 입학 후 기숙사에서 3년간 공부하면서 성적이 급상승했다. 특히 ‘수능 스타일’이라는 별명이 따라올 만큼 전국 단위 수능 모의고사만 보면 전국 1% 안에 들었다.

그는 첫 수능이던 2012학년도 수능에서 고려대 생명공학부에 합격했지만 흉부외가 전문의가 되고 싶은 꿈 때문에 과감히 자퇴했다. 우연히 TV에서 심장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고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의대를 목표로 재수를 했지만 2013학년도 수능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없었던 점이 컸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대학 등록금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어서다.

전씨는 “재수를 하면 점수가 오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면서 “재수한 뒤에는 어느 대학에도 원서를 넣지 않았다”고 했다. 전씨는 당시 본인을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에 죄책감에 빠졌다.

아버지는 건설 현장에서, 어머니는 김밥집을 운영하면서 전씨를 뒷바라지했다. 전씨는 공부를 하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전씨는 “힘들 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만점 비결에 대해 “수능 공부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인내심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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