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TX, 회사채 출자전환 일부 부결…자율협약 불투명

입력 2013-11-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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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STX의 자율협약 체결이 불투명해졌다.

27일 개최된 (주)STX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출자전환 등 일부 안건이 부결됐다.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제88회 공모사채 회의에서 채권조정안은 가결됐으나 출자전환안은 부결됐다. 출자전환안에 대한 사채권자들의 동의비율은 65.4%로 가결 요건인 67%에 1.6%포인트 모자랐다. 제88회차의 비협약채권이 18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오후 3시에 열린 제96회 무보증사채 회의에서는 만기 연장, 사채이율 조정, 출자전환에 대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제96회의 비협약채권 규모는 247억원이다.

오후 5시 열린 비협약채권 885억원 규모의 제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 회의에서는 채권조정과 원리금상환 두 가지 안건은 통과됐으나 출자전환에 대해서는 29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97회 집회에서의 출자전환 안건이 통과돼도 가장 규모가 큰 제88회 집회에서 출자전환이 부결돼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산업은행 등 (주)STX 채권단은 “개인투자자 등 비협약채권이 출자전환에 동의해야 자율협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주)STX의 자율협약이 무산될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 삼일회계법인의 실사에 따르면 (주)STX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1200억원으로 청산가치 9900억원보다 1300억원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이 청산보다는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출자전환이 부결되면 자율협약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현재는 사채권자 집회가 모두 끝나지 않아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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