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아용품시장 활짝?… 아직 낙관은 금물

입력 2013-1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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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e몰’ 중심 채널 다변화로 중장기 접근

중국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국내 유아용품업계가 주목받고 있지만 지나친 기대는 이르다는 시각도 많다. 때문에 유아용품업계는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는 양육비, 치열한 교육열 등을 걱정하는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이미 소가족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산아제한 정책이 실질적으로 폐지된 상황임에도 중국의 출산율은 1.5~1.6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늘어나는 신생아 수는 연간 100만~2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아제한 정책은 완전 폐지가 아닌 산아제한 적용대상 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것”이라며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기대되는 출생 인구는 100만명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37%의 응답자가 “산아제한은 완화됐지만 자녀 한 명 이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유아용품 기업들은 성장세가 빠른 온라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몰을 통해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거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지난해 국내 유아동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제로투세븐은 국내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이끈 ‘제로투세븐닷컴’을 중국시장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제로투세븐과 매일유업이 연내 문을 열 예정인 온라인 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차이나(가칭)’는 제로투세븐의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 의류브랜드 ‘알로앤루’·‘알퐁소’·‘포래즈’·‘섀르반’ 등과 함께 매일유업 조제분유 제품을 판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영·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헬로베베’를 선보인 락앤락과 국내 브랜드 ‘얌얌’을 중국·홍콩 등에 수출하고 있는 삼광글라스도 온라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락앤락은 지역별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33개 도매상을 통해 1842개 유아용품 전문점에 입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중국 내 4대 유아용품 체인인 아잉스·아잉다오·러요우·리자바오 페이 등의 주요 매장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삼광글라스의 얌얌은 현재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몰과 대형 할인점·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환경호르몬 걱정 없고 충격에 강한 내열강화유리라는 점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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