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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주차하고, 주차된 자동차를 사용자가 내렸던 위치까지 정확히 호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본 성과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ECU로 만들어 자동차 내에 내장하면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앱만 다운받으면 된다. 주차장 인근에 도착했을 때 ‘앱’을 통해 해당 주차장의 지도를 다운받으면 무인발렛주차가 가능하게 된다.
무인으로 주차할 때 자동차의 속도는 대략 1~3Km/h 정도다. 자동차 차체에는 5개의 카메라 센서가 장착돼 주변에 보이는 것이 차량인지,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주차보조시스템(PAS)과는 다르다. 운전자가 변속기어나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따로 작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연구진은 기술의 핵심인 △주행 및 주차경로 생성 및 추종시스템 △인프라 맵이용 위치인지 시스템 △주차정보제공 단말시스템 등을 ISO 국제표준으로도 만들었다.
최정단 자동차인프라협력연구실 실장은 “향후, 후속 과제 연구를 통해 오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본 기술을 무인 셔틀에 탑재해 운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량양산 체제에서 센서 등 20여 개에 달하는 부품 값이 변수인데, 현재 부품 값은 대략 1000만 원에 달하지만 ETRI는 20% 수준인 200만 원대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ETRI는 이번 연구 프로젝트를 미래창조과학부 ‘자동발렛파킹을 위한 센서 기반 공간인지 및 자동주행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했다.
(※ECU란 Electronic Control Unit의 약자로,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많은 전자 제어 장치를 의미한다. Airbag Control Unit(ACU), Convenience Control Unit(CCU), Door Control Unit 등이 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