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2개월 연속 ‘부정적’… BSI 92.6

입력 2013-11-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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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째 얼어붙었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부담과 유럽의 경기회복 불투명, 자금조달 애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92.6으로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0월 BSI 전망치는 101.1로 6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며 체감경기가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11월에 다시 94.7로 떨어졌고, 12월은 이보다 2.1 포인트 낮아졌다.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은 기업들이 환율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기준 달러당 1056.4원으로 연중 최저치인 1054.3원에 근접했다. 원·엔 환율도 22일 현재 100엔당 1048.98원으로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또한 유럽 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도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얼게 했다. 유로존의 3분기 성장률은 0.1%에 불과했고, 지난 9월 실업률은 12.2%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10월 물가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0.7%로 4년 만에 최저치였다.

특히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회사채 미매각률은 신용등급 AA 이상이 0.5%, BBB+ 이하가 75.1% 기록했고, 지난 7개월간 신용등급 BB 이하 회사채의 공모발행이 전무하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이미 원·달러 환율은 조사 대상 기업의 손익분기점인 1066.4원을 밑돌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SI 11월 실적치는 91.9를 기록,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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