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유동성 위기 ‘한진해운’ 한숨

입력 2013-11-2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폐 앞둔 ‘부산가스’ 최대주주 공개매수 상승 1위

11월 넷째 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다가 끝내 2006선에서 마감했다. 지난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45포인트(0.62%) 오른 2006.23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등락의 반복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불규칙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넷째 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산도시가스(이하 부산가스)이며,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진해운으로 조사됐다. 이 순위는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뽑은 에프앤가이드의 자료에 의하며 관리종목, 동전주, 투자이상 종목은 제외됐다.

◇상폐 앞둔 부산가스, SK E&S의 공개매수에 ‘들썩’ =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산가스다. 부산가스는 24.4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 기간 주가는 2만9850원(지난 15일 기준)에서 3만7150원으로 올랐다. 이번 주가 상승은 상장폐지를 앞둔 부산가스 주식을 같은 계열사인 SK E&S가 공개매수에 들어간다고 알려지자 급등세를 나타냈다.

부산가스의 최대주주인 SK E&S는 지난 20일 부산가스의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부산가스 560만995주(총발행주식의 50.92%)를 주당 3만7500원에 공개매수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부산가스는 SK E&S가 지분을 취득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의 승인을 얻어 상장 폐지를 진행하게 된다.

이어 3위에 오른 LIG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주식 전량이 매각되기로 결정됐다. 지분 매각 사유는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 피해 보상액 재원 마련이며 매각 주식 수는 1257만4500주(지분율 20.96%)에 달한다. 이에 지난 한 주 동안 24.29% 급등하더니 2만6550원에서 종가 3만3000원으로 뛰었다.

LIG그룹 내 자산 18조원 규모의 핵심 계열사인 LIG손해보험은 사실상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이 이뤄지면 구자원 회장 일가는 지난 50여년간 경영해 온 LIG손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동부그룹의 동부CNI도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주 동안 23.85% 상승해 4960원에 장을 마쳤다. 동부그룹은 지난 17일 계열사 자산 매각과 기업공개, 사재 출연 등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270% 수준인 그룹 부채비율을 2015년까지 170%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부그룹이 예상을 웃도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펼쳐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관련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와 함께 2위를 차지한 써니전자(24.31%)를 비롯해 케이티스(14.12%), 비상교육(14.10%), 태평양물산(13.95%), DRB동일(13.61%), 한진칼(12.30%), 서울가스(12.17%)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진해운, 구조조정 너무 늦었나 ‘풀썩’ =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한진해운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하락률 14.88%를 보이며 주가가 6990원에서 5950원으로 떨어졌다. 한진해운은 지난 14일 신용평가사들이 기존 A-(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지난 18일 한진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어 같은 날 유상증자 추진 보도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유상증자 추진설에 주가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특히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안이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시장에 우위를 점했다.

이어 GS건설이 갑자기 부도설에 휩싸이면서 지난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났다. 지난 한주 동안 10.85% 하락해 3만1800원에서 2만8350원까지 주가가 빠졌다. 지난 20일 오전에 서울 여의도 증권가엔 ‘GS건설이 해외사업장에서 추가로 대규모 손실을 냈으며, 내년에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같은 날 GS건설은 전일 대비 8.06%(2500원) 떨어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도설 루머로 인해 전일 3.73% 떨어진 주가하락폭을 더 넓히게 됐다.

결국 GS건설은 ‘시장 루머에 대한 당사의 입장’이란 제목의 해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GS건설 측은 “1분기 실적 공시 후 발표한 전망을 통해 올해 9000억원 가량 적자가 발생한다고 이미 밝혔고 추가로 사업 손실이 생길 우려는 없다”며 루머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지난 21일 GS건설는 전날보다 1.73%로 소폭 오르며 종가 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2위를 차지한 동원수산(-12.45%)을 비롯해 KPX화인케미칼(-11.80%), 삼성엔지니어링(-11.62%), KC그린홀딩스(-11.51%), KTB투자증권(-11.21%), 우신시스템(-10.79%), 진도(-10.66%), 영풍(-9.97%) 등도 동반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91,000
    • +0.51%
    • 이더리움
    • 5,421,000
    • +7.54%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2.18%
    • 리플
    • 730
    • +0.27%
    • 솔라나
    • 240,300
    • -1.27%
    • 에이다
    • 668
    • +1.67%
    • 이오스
    • 1,174
    • +1.56%
    • 트론
    • 163
    • -2.4%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0.82%
    • 체인링크
    • 23,000
    • +2.91%
    • 샌드박스
    • 638
    • +2.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