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장중 2000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26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96포인트(0.79%) 내린 2000.02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998까지 미끄러졌다.
전일 뉴욕증시가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혼조세로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7.79포인트 내린 2008.19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 33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이 529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3억원, 비차익거래 646억원 순매도로 총 78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 철강금속, 건설, 화학, 금융 등이 1% 넘게 조정을 받고 있고 증권, 전기가스, 유통, 은행, 음식료 등도 고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에서도 차익힐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 SK텔레콤을 제외한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19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6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3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