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5일 한국전력공사가 올 들어 두 번째로 단행한 전기요금 인상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통상산업에너지부는 지난 1월 전기요금을 4.0% 인상한데 이어 최근 전기요금 평균 5.4%인상을 승인했다.
무디스는 “통상산업에너지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승인한 것은 한국전력공사 (A1 안정적)의 영업이익률과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capex 자금조달에 있어서 차입금 의존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동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향후 12개월에서 18 개월간 한국전력공사의 연결기준 영업현금흐름이 연간 약 10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 연료 수입 비용의 하향안정화 추세, 금년 중으로 예상되는 원전 3기의 재가동이 영업현금흐름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한국전력공사가 타이트한 국내 전력수급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발전설비 증설로 증가하고 있는 capex 자금 조달에 있어서 차입 의존도를 축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번 요금인상은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면서 동사의 신용도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석탄가격이 하락하고 LNG 가격도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요금인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정부의 지원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원·달러 환율이 1월에서 10월 기간 중 평균 1102원으로 전년 동기 평균 1135원 대비 하락한 것은 한국전력공사의 연료수입 비용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