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레프에 기고문을 보내 중국과 유럽연합(EU)의 협력강화를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과 유럽은 협력관계를 통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고문에서 “중국의 현대화는 중국과 유럽의 20억 명에게 역사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EU가 ‘2020년 교역액 1조 달러 목표’를 세운 것을 거론하며 “뛰어야만 잡을 수 있는 열매”라고 평가하면서 “중국과 EU는 이를 실현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강력한 경기침체 압력에도 부채를 늘려 유동성 확대에 나서지 않았다”며 “중국과 세계경제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커창 총리는 “재정수입이 크게 줄고 통화가뭄도 발생한데다 은행 단기이자율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았다”며 “장기적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배당금 개혁을 추진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시장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노력했다”며 “또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을 개선하고 내수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 총리는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7.5%, 물가상승폭은 3.5% 이내, 신규취업인구는 12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