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애비나 딸이나 불법집권”… 새누리 “추악한 입”

입력 2013-1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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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파문을 빚고 있다.

김씨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 내용을 비판한 새누리당과 청와대 등을 겨냥해 “후안무치도 유만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커녕 큰소리 떵떵치니. 이 정권은 불법 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하긴 그 애비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또 이정현 홍보수석을 ‘야메(비합법적이라는 뜻의 일본말)정권 홍보수석’으로 칭하면서 “그렇다면 내 조국은 총체적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그렇게 해서 집권한 자들이 뻔뻔스럽게도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썼다.

김씨는 24일에도 트위터에 “내란으로 권좌를 유지한 애비와, 부정선거 덕에 당선되고도‘난 모르는 일’이라며 입 씻더니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기를 쓰고 막아대는 딸이나 뭐가 다르냐는 제 말이 ‘막말’이라네요”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갖은 막말로 온 국민에게 불쾌한 기억을 남겼던 김씨가 박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원색적 비난을 했다”며 “김씨의 변하지 않은 정신상태와 여전히 추악한 입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맞받았다.

또 “국민은 김씨가 총선 때 민주당 후보였고 뿌리가 민주당에 있음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펴기도 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통의 경우도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지난해 4·11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씨는 총선을 앞두고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를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라는 등의 ‘막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른바 있다. 지난 3월엔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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