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집에 머물던 50대 남성이 화재로 사망했다.
23일 오전 8시께 전북 김제시 공덕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이모(54ㆍ경기도 안산시)씨가 불에 타 숨졌다.
이씨는 누나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 올해 봄부터 줄곧 이곳에서 생활했으며 화재 당시 누나 가족은 익산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당의 트럭 운전석에서는 "고생만 시켜서 미안하다"며 "내 시신은 화장해달라"는 내용의 아내에게 남긴 듯한 수첩이 발견됐다.
또 경찰은 그가 이날 새벽 가족들에게 "마음고생 시켜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불을 내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