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 10주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수개월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진 것이 금값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센트 오른 온스당 1243.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는 3.4% 하락해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전날 발표된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조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장 청구건수는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연준은 전일 내놓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면 수개월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