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TV, 시청정보 무단 수집 '논란'

입력 2013-11-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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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TV가 시청 채널과 미디어 파일 제목을 무단으로 수집한다는 의혹이 해외에서 제기됐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IT컨설턴트로 일하는 제이슨 헌틀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주장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헌틀리는 "지난달 LG 스마트TV에서 자신의 가족을 위한 맞춤 광고가 나오는 원리를 살펴보다 우연히 이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TV의 설정 메뉴를 뒤져 '시청 정보 수집' 설정이 자동으로 켜진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껐는데, 문제는 시청정보 수집 설정을 끄더라도 시청 채널 정보가 계속 LG전자 서버로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헌틀리는 또 "TV에 내가 시청정보 수집 설정을 꺼놨다는 신호가 뜨는 가운데시청 정보가 서버로 전송됐다. TV에 연결한 외장하드에 있는 동영상과 사진 파일의 이름도 LG전자 서버에 남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영국 정보감독위원회(ICO) 대변인은 "최근 LG 스마트TV가 정보보호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시청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기능일 뿐 개인정보 수집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 스마트TV의 이용 약관에 시청 정보 채널 전송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의 기능에는 시청 행태를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다"며 "시청 정보 채널은 이같은 기능 구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시청정보 수집 설정을 끌 경우 정보는 전송되더라도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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