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 성장률 둔화 예상…대중 수출전략 변화 모색해야”

입력 2013-1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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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체질 개선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은 대중(對中) 수출전략의 변화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순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1일 한은 북경사무소 창립 10주년을 맞아 북경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중국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한·중 경제협력’ 국제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위원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34배 증가(1992년 64억 달러→2012년 2151억 달러)하는 등 경제교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대중 투자의 수출유발 효과는 축소되는 추세”라며“글로벌금융 전환기 대외수요 감소에 따른 GDP 성장률 둔화로 중국 등 신흥시장국들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향후 경제발전 방식 전환을 위해 △수출·투자 주도형→내수위주 성장 추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육성 △민생중시 발전으로의 전환 △지역 간 균형발전 도모 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러한 발전전략의 전환은 중국의 GDP 성장률 둔화와 함께 한국의 대중 수출증가율 둔화를 가져올 것이란 지적이다.

정 위원은 “한국은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 전환에 대응해 중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에 수출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투자 및 판매지역 다변화 등 대중 수출전략의 변화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중국의 기술경쟁력 및 혁신역량 강화를 반영해 수직적 분업구조를 수직 및 수평적 분업구조로 재편하고 한국 신성장 산업과 중국 신흥 전략산업 간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표준 공동 개발 및 신시장 개척에 공동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양국 관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경제·금융 협력 강화 및 상호 투자 촉진, FTA 가속화로 역내협력 강화,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글로벌 금융위기 공동대응 강화 등에 더욱 진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정부 출범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중국의 경제성장과 구조변화, 중국의 경제발전 패러다임 전환과 한국경제 등에 대해 양국 금통위원 및 각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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