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는 시작일 뿐'…내년 물가상승폭 커진다

입력 2013-11-2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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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내년에는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집계한 10여개 투자은행(IB)의 소비자물가 전망치 평균은 올해는 1.3%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2.4%로 높아진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대부분 투자은행은 전기료 인상 등까지 감안해 물가를 전망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별로는 노무라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뱅크어브어메리카(BOA)는 2.8%로 상대적으로 더 높게 전망했다.

이와 관련, 노무라의 권영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민 반응"이라면서 "소비자물가는 곧 바닥을 치고 올라 내년 4분기에는 3%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전망은 올해 저물가의 원인인 무상보육 확대 등 복지 정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가 내년에는 사라지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꾸준히 높은데 따른 것이다.

복지 정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는 만 3∼4세 보육료 지원 대상이 종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계층으로 확대된 지난 3월 이후 0.36%포인트에 달했다.

국내 주요 기관들도 내년 후반으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5% 상승을 예상하는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상반기 2.0%, 하반기 2.9%다.

내년 후반기로 가면 한은이 현 2.5%인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한은 분석 결과, 복지 정책을 비롯한 특이요인과 농산물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현재도 약 2%이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 14일 "소비자물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근원물가에 수렴하는 경향을 갖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거의 3%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의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현대경제연구원·금융연구원 각 2.4%, LG경제연구원 2.5% 등 2%중반 대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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