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지형도 지각변동…서초구가 강남구 역전

입력 2013-11-20 15: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세 지형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최고가 지역이던 강남구가 서초구에 밀려 2위로 추락했고, 목동 학군으로 전셋값이 비쌌던 양천구는 성동구에 밀렸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2주 기준 서울에서 전세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평균 5억394만원이다. 이어 △강남구 4억5782만원, △송파구 4억287만원, △용산구 3억8912만원 순으로 전셋값이 높았다.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여전히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다만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부동의 1위를 자랑했던 강남구가 서초구에 밀려 2위로 추락했고 당시 7위에 불과하던 송파구가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강남구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주춤하는 동안 서초구에서는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리체 등이 2009년 이후 입주를 시작해 새 아파트 전세수요가 서초구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 2008년 리센츠·엘스·파크리오 등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동시에 쏟아져 역전세난이 발생해 7위까지 추락했지만 입주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가격도 회복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5년 전 8위였던 양천구는 당시 10위였던 성동구에 밀리며 9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양천구는 5년동안 평균 전세가격이 7665만원 올랐지만 금호·옥수동 등 재개발 아파트 단지가 새로 입주한 성동구 상승폭(9725만원)이 더 컸다.

경기도는 성남시와 과천시가 1~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순위 뒤바뀜이 심했다. 특히 의왕시가 5년 전 8위에서 올해 3위로 껑충 뛰었다. 내손e편한세상, 포일자이, 래미안에버하임 등 평촌신도시와 가까운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 탓이다.

용인시도 같은기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용인은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연이어 개통하면서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쉬워져 전세 수요자들의 이동이 많았다. 하남시와 광명시도 9위와 10위에서 각각 6위와 7위로 수직상승했다. 2008년~2009년 입주한 아파트들의 재계약 등을 통해 전셋값 상승을 이끌어냈다.

인천은 상위 3개구의 순위가 바뀌었다. 5년 전 3위였던 남동구가 수위를 차지했고 당시 1위와 2위였던 연수구와 부평구는 각각 한계단씩 내려왔다. 남동구는 논현·한화지구 입주,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입주, 부평구는 2012년 10월 개통한 7호선 연장 개통이 평균 전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86,000
    • -2.42%
    • 이더리움
    • 4,096,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4.27%
    • 리플
    • 710
    • -1.8%
    • 솔라나
    • 203,700
    • -4.77%
    • 에이다
    • 627
    • -3.39%
    • 이오스
    • 1,113
    • -2.71%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3.61%
    • 체인링크
    • 19,120
    • -4.06%
    • 샌드박스
    • 599
    • -4.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