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CSR필름페스티벌]CSR 열기 ‘후끈’… 영하 추위 녹인 훈훈한 나눔 현장

입력 2013-11-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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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내 최대의 CSR 축제인 ‘2013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뒷줄 왼쪽 네 번째)과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이사(뒷줄 왼쪽 다섯 번째)가 각 부문 수상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13 대한민국 CSR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 대회위원회(대회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주최하고 이투데이와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가 공동 주관한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오전에 열린 1부는 이헌재 대회위원장(전 경제부총리)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위원장은 “CSR필름페스티벌은 우리 기업들이 펼치는 사회공헌과 나눔 활동의 현장을 공유하며 메시지를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우리는 사회 구성원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눈길과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할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CS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재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 약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홍일표 국회 CSR정책연구포럼 위원장(새누리당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CSR필름페스티벌과 국제컨퍼런스는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CSR 행사로 자리를 잡게 됐다”며 “이제 CSR은 개별 기업의 선택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CSR 실천은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갈등의 심화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CSR을 실천한다면 사회 통합과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SR 활성화를 위해 입법기능 강화 및 제도 개선 등 국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CSR에 대한 세계적인 CSR 전문가들의 강연도 마련됐다. 남영숙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국내의 기업의 경우 법·윤리적인 책임은 다하지 않고 사회공헌 의무 활동만 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고, 스미스 보스턴대학 기업시민연구소 소장은 “한국 기업들은 자신의 독특한 가치와 능력, 상황에 맞춰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이클 왈라스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미국·캐나다 지역 담당 국장은 “지속 가능 보고를 하는 기업은 실적 부문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지속가능보고에서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강연 뒤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각 기업에서 참석한 CSR 담당자들은 물론 학생 및 일반인의 질의 응답이 쏟아져 CSR에 대한 점증하는 관심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신영무 대회 공동위원장의 환영사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 공동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낭비적 요소가 아닌 기업의 평판 리스크를 줄이고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 ‘신뢰자본’을 형성해주는 생산적 활동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번 CSR 필름페스티벌은 우리 경제·사회의 ‘신뢰자본’을 쌓기 위한 의미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CSR 필름페스티벌은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며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에게 소통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총 89개 작품이 경합한 2013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총 16곳의 학생과 일반, 기업, 금융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하는 건강 행복캠프-마음이 함께한 3일’을 출품해 일반 및 사회분야, 밝은 사회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김재식 경영지원실 총무부장은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비행기를 타고 싶고 호텔도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제주도를 갔다”며 “이전의 경제적 지원에 그친 것에 비해 정서적 지원을 하고 나서 아이들과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CSR의 주역인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행사 동안 자리를 지키며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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