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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자가 급증하는 12월을 앞두고 3세 이하 어린이를 둔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서울시 119 구급대가 이송환 화상환자 845명의 원인별, 연령별, 부상부위별 분석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화상환자가 117명(13.8%)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6월 80명(9.5%), 2월 79명(9.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440명(52.1%)으로 여자 405명(47.9%)보다 많았다.
전체 화상사고의 64.9%(548명)는 가정에서 발생했다. 이어 식당 101명(12.0%), 작업장 33명(3.9%), 목욕탕 32명(3.8%) 등 기타가 이뤘다.
화상 발생 원인별로는 뜨거운 물(국물, 커피)이 476명(56.3%), 화재 186명(22.0%), 식용유 46명(5.4%), 가스불(부탄가스) 28명(3.3%), 난로와 전기장판 18명(2.1%), 정수기 8명(0.9%), 기타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199명(2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37명(16.2%), 20대 119명(14.1%), 30대 112명(13.3%), 40대 109명(12.9%) 순이었다.
특히 9세 이하 199명 중 3세 이하가 150명을 차지했으며 원인으로는 뜨거운 물 (국물, 커피)이 128명(85.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정수기 온수 7명, 밥솥, 다리미 5명, 기타 10명이다.
사고부위별로는 845명의 환자가 1184 부위에 화상을 입어 일인당 1.4부위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많은 신체부위 순위는 얼굴 198(16.7%), 손 171(14.4%), 팔 134(11.3%), 허벅지 128(10.8%), 다리 121(10.2%), 가슴(복부) 111(9.4%) 순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3세 이하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사례가 많다"며 "가정에서 화상사고가 발생하면 119에 즉시 신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 까지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물로 씻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