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24만명 신용등급 올라간다

입력 2013-11-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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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새 개인신용평가 체계 공개… 단기간 현금서비스·2금융 대출받아도 신용등급 영향 없도록 개편

# 중소기업 차장인 정모(42ㆍ남)씨는 최근 급격하게 오른 전세금 때문에 5000만원 가량의 대출이 필요해 은행을 찾았지만 과거 할부금융사의 신차 대출과 잠깐의 실수로 인한 연체 경험으로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떨어져 대출을 거절당했다.

앞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7~10등급의 저신용자 약 24만명의 신용등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18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신용을 평가하는 개인신용평가체계 ‘K-Score(케이스코어)’를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케이스코어는 소비자단체, 금융계,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총 2년여간 사전검토를 거쳐 개발됐다. 기존의 개인신용평가가 금융회사와의 신용거래 기록만을 통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한 뒤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었다면 케이스코어는 개인이 직접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신용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직접 건강보험, 국민연금, 국세 납부 정보 등의 비금융정보를 입력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정보가 정확한지 증명서 원본 확인 등의 과정을 거친다.

또 95만명에 이르는 실수로 인한 연체자는 연체금액 상환 후 점수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새 체계가 도입되면 저신용자 570만명 중 24만명의 신용 등급이 개선되며 현재 7등급인 17만명이 6등급 이상으로 진입해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KCB측은 전망했다. 현금서비스를 짧게 쓰거나, 자동차를 사려고 캐피탈 업체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아도 합리적 행동으로 판단해 등급에는 영향이 없다.

이밖에도 개인의 소득에서 지출과 상환예정부채를 차감한 신용여력이 양호하면 신용 점수가 올라간다. 소득 창출이 일정기간 유지되면서 소득 변화가 유지·상승 추세이면 대출 빚이 남아 있어도 신용이 회복될 수 있다.

KCB는 K-Score 개발과 동시에 개인이 직접 편리하게 자신의 비금융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신용과 사람(www.sinsa.co.kr)’ 웹사이트를 구축해 이날 오픈했다.

김상득 KCB 대표는 “현재의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은 신뢰성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K-Score는 개인의 입장에서 금융 소비 행동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인의 신용여력, 신용성향과 개인의 비금융정보까지 복합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금융회사와 개인 어느 쪽도 기울지 않는 균형 잡힌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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