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통령 평양 방문…“어떤 폭정도 영원할 수 없다”

입력 2013-11-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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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loomberg Photos)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강연에서 “어떤 폭정도 영원할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몽골 대통령실은 지난 10월 28~31일 방북한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의 김일성대 연설문을 15일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연설문에서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은 주민에 대한 통제가 심한 북한에서 자유와 인권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인권과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로 법치주의를 지지하며 개방정책을 추구한다”며 “근본적인 인권,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자신의 선택으로 생활할 권리를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달콤해서 다른 사람의 선택대로 사는 것보다 고통스럽더라도 자신의 선택대로 생활하는 것이 낫다’는 몽골 속담을 인용해 “자유는 모든 인간이 자신의 발전 기회를 발견하고 실현하게 되며, 이는 인간사회를 진보와 번영으로 이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이 몽골의 정치, 경제, 역사 등을 언급했다고 강연 당시를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몽골 대통령실 측은 “이번 연설은 북측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북측은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에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단어만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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