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회장 “협력사 상품권 강매…죄송”

입력 2013-11-15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甲질’ 논란…“빠른 시일내 문제 바로 잡겠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고개를 숙였다. 형지는 고객의 반품의류 처리비용을 협력업체에 떠넘기고 상품권을 강매하는 등 불공정행위가 드러나면서 ‘갑(甲)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최 회장은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대통령표창까지 받아 비난이 더욱 거세다.

최 회장은 14일 “협력업체에 상품권을 강매하고 반품처리 비용을 떠넘기는 이른바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사과하고 이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시정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필요한 부분은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는 최근 형지의 한 협력업체로부터 ‘형지가 지난 2012년 초 자사의 모든 의류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상품권을 발매하면서 협력업체에 상품권 구입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형지는 또 고객이 반품한 물건을 협력업체에 납품가가 아닌 소비자가로 비싸게 떠넘겼고, ‘고통분담금’이란 명목으로 납품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 원단 납품업체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납품 대금을 수천만원씩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형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초 통합상품권을 만들면서 협력업체들에 선물용 등으로 도와주십사 말을 꺼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바로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95,000
    • -2.6%
    • 이더리움
    • 4,545,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98%
    • 리플
    • 3,049
    • -2.46%
    • 솔라나
    • 200,100
    • -3.38%
    • 에이다
    • 622
    • -5.18%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1
    • -4.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1.74%
    • 체인링크
    • 20,550
    • -3.52%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