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홍수… 몸값상승 어디까지

입력 2013-11-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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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 4년간 75억 ‘잭팟’…박한이, 정근우 등은?

첫발은 강민호가 끊었다. 롯데는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강민호와 4년간 총액 75억원에 계약했다.

한때 FA시장은 침체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1년 약 261억원 이상이 시장에 풀렸고 2012년에도 242억원가량의 돈이 풀렸다.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은 올시즌 FA시장에 대해 “박한이, 장원삼(이상 삼성), 강민호(롯데), 정근우(SK), 이종욱(두산), 이용규(KIA), 이병규(LG) 등 대형급 FA들이 넘쳐나 300억원 시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상했다.

이들 중 최대어는 단연 강민호였다. 전문가들은 강민호에 대해 입을 모아 “포수라는 희소성과 30세가 채 되지 않은 나이 그리고 장타력을 겸비한 공격형 포수”로 평가했다. 2004 시즌 이후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며 역대 최고액인 4년간 60억원을 기록한 심정수의 기록을 깰 선수로 지목했다. 그리고 이제 역대 최고액 FA선수는 심정수가 아닌 강민호다.

롯데는 이미 지난 11일 강민호와 협상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배재후 롯데 단장은 “지금까지 FA 중 역대 최고 대우를 해 줄 것”이라고 밝혔고 강민호 역시 이미 시즌 중 수차례 “롯데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던 만큼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삼성 박한이 역시 잔류가 유력하다. 삼성은 일찌감치 “외부 FA 영입은 없다. 내부 FA 잔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이와는 이미 상당히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역시 “대만에서 협상해 계약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현재 아시아시리즈를 위해 대만에 머물고 있다.

반면 기동력과 스피드, 정교한 타격, 뛰어난 수비력 등을 두루 갖춘 정근우는 협상 결과가 지지부진하다. 그는 “이번 FA 중 최고 레벨에 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꼭 필요한 선수인 만큼 반드시 잡을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양측의 액수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순조롭지 않은 모양새다. 양측은 15일 재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FA를 선언한 선수들은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에 계약하지 못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소속팀을 제외한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그 이후 일주일은 전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하다. 다음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을 선수들의 윤곽이 주말이면 가닥을 잡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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