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3만2814가구 입주…최근 3년 중 최다

다음달 전국 59개 단지에서 3만2814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2010년 12월(3만7750가구) 이후 최다 물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2가구 많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은 1만4401가구, 총 2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은 위례신도시, 천왕2지구, 서초보금자리 등 7428가구가 입주한다. 전월대비 4563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경기는 고양, 남양주 등 10개 단지에서 총 6973가구가 집들이를 진행한다.

위례신도시 첫 입주가 시작된다. A1-8블록 LH 비발디와 A1-11블록 LH 꿈에그린 총 2949가구가 다음달 9일부터 90일동안 입주를 진행한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입주후 5년 거주 의무가 따르지만 해외체류자, 군복무자 등 부득이한 경우는 전·월세 임대가 가능하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등 2기 신도시 입주물량도 속속 나온다. 한강신도시 Aa-09블록에 위치한 반도유보라2차 1498가구가 다음달 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최근 1억2000만~1억7000만원 선에서 전세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는 "수도권 입주물량 1만4401가구 중 1만537가구가 보금자리·임대주택으로 의무 거주기간이 있어 일정기간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많은 입주물량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세시장 등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은 전월대비 480가구 늘어 1만841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세종시와 전북·대구신서·전북진주혁신도시 등 알짜지역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3개 단지, 1944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1-2생활권 L3블록에서 다음달 13일 입주하는 세종시푸르지오는 2014년 8월에 입주할 M3블록과 함께 2592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세매물은 1억7000만~2억원 수준에서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