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창출

입력 2013-11-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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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쇼핑데이’ 매출규모, 블랙프라이데이ㆍ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 웃돌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에서 매년 11월11일 이른바 ‘광쿤제(光棍節, 독신자의 날)’를 맞아 알리바바가 개최하는 ‘쇼핑데이’의 하루 매출규모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첫 월요일) 기간 온라인 소매업체 전체 매출을 웃돌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중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과 타오바오에서는 광쿤제 기간 31억 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실적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 매출은 10억4000만 달러, 사이버먼데이는 14억6000만 달러로 둘을 합쳐도 매출이 알리바바의 쇼핑데이에 못 미친다.

잭 마는 지난 1999년 중국 수출업자와 해외 고객들을 잇는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을 설립했다. 그러나 중국 내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알리바바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알리바바의 전자쇼핑몰 타오바오는 회사의 최대 서비스로 성장했다.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이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장터인 구글플레이에 의존하는 것처럼 많은 중국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타오바오에 의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오바오는 판매자들에게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지만 방대한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한 검색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수수료와 연간 회비 등을 판매자가 지불하고 입점하는 티몰은 대형 소매업체 위주로 운영되는 전자상거래사이트다.

지난해 타오바아오와 티몰에서의 판매자 매출은 약 16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아마존(860억 달러)과 이베이(678억 달러)를 합한 것보다 많다고 WSJ는 분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알리바바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알리바바는 지난 2분기에 순이익이 7억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매출도 1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알리바바의 매출은 같은 기간 아마존의 157억 달러보다 매우 낮다. 그러나 이는 아마존과 달리 알리바바가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성은 알리바바가 월등히 높다. 알리바바의 영업이익률은 49.0%로 아마존의 0.5%를 압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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