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로 인하…사상최저 금리 경신

입력 2013-11-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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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필요하다면 동원할 수단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0.50%에서 0.25%로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6개월 동안 동결 기조를 다시 역대 최저치로 낮췄다.

ECB는 이날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낮추고 하루짜리 단기 예금금리는 제로(0) 금리를 유지했다. 긴급 대출 금리는 현행 1.00%에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 0.75%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앞서 ECB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0.7%로 최근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것이 금리 인하의 배경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ECB는 물가상승률 관리 상한선을 2.0%로 제시하고 있으며 상한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한 수준으로 오르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의 통화정책은 필요로하는 한 오랫동안 경기 부양적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현재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장기대출(LTRO)의 3차 시행 여부 등 비전통적인 방식의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필요하다면 동원할 많은 수단이 있다”고 언급해 향후 추가 부양책 발표의 가능성을 열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하나 생산성은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내수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을 둘러싼 경기 하방 위험은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는 이날 ECB의 예상외 금리 인하 발표 후 상승 반전해 1%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3329달러로 거래되면서 ECB 발표 전의 1.3520달러에서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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