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보기관, 자국 주재 외교관 감시...합법적 활동?

입력 2013-11-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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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보기관이 자국에서 활동하는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감시 활동을 벌인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정보국(Abin)이 지난 2003∼2004년 러시아와 이란, 이라크 외교관들의 동향을 감시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미국 대사관이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임차한 사무실도 정보국의 감시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브라질 정부는 발끈하고 나섰다.

정부는 우선 외교관 동향 파악은 국내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브라질 정부는 당시 러시아 등 3개국과 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상황이었고, 미국 대사관이 임차한 사무실은 스파이 행위가 벌어지는 장소로 의심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정보국의 비밀 문건을 언론에 유출한 직원을 찾아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는 존중하지만, 비밀로 분류된 문건을 무단 유출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 신문은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미국 외교관들이 호세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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