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크기업 대출, 1조 달러 돌파 전망

입력 2013-11-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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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크(투자부적격)등급 기업들의 대출이 올해 1조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정크등급 기업들의 대출 규모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웃돌게 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호텔체인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 등을 비롯해 정크 기업들의 레버리지론 규모는 올들어 8730억 달러로 지난해 총 규모인 6423억 달러를 넘어섰다.

금융위기 후 2009년의 정크 기업들의 레버리지론 규모는 16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정크 기업들의 레버리지론 증가율을 감안하면 지난 2007년 기록한 8991억 달러를 이번 주(11월4일~8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크 기업들의 대출 확대는 은행과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찾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5년째 기준금리를 0~0.25%인 최저금리로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고수익률을 물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출 증가가 2008년 금융위기의 재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게리 허버트 브랜디와인글로벌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신중해야 할 시기”라면서 “미국 기업들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적절하게 일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스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미국의 자산 거품을 경고하기도 했다.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 : 인수합병(M&A) 시 인수자가 피인수업체의 자산을 담보로 차입하는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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