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마오쩌둥, 평생 원수 장제스 살려둔 이유는?"

입력 2013-1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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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에 방송된 마오쩌둥과 장제스, 그리고 중국 국보급 보물에 대한 이야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3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중국 공산당 혁명의 아버지 마오쩌둥이 장제스의 목숨을 살려준 뒷 이야기가 방송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산당과 국민당으로 분열됐던 중국은 국공협력으로 외세와 싸운다. 그러나 이 협력관계를 장제스가 깨자 배신감을 느낀 마오쩌둥은 장제스와 각을 세운다.

마오쩌둥은 공산당원들과 함께 장제스의 국민당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준비하면서 중국 농심들의 민심을 공략해 장제스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은 농민들을 약탈해 부를 축적하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은 토지개혁을 실시해 지주가 소유한 땅을 농민에게 나눠줬다. 농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한 마오쩌둥은 파죽지세로 국민당을 조여왔다.

국민당을 이끄는 장제스가 대륙을 떠나는 것을 알게된 마오쩌둥은 끝까지 따라가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살려둔 것.

장제스가 배를 타고 도망치고 있는 모습을 봤지만 차마 침몰시키지 못했다. 배에는 장제스와 함께 중국 역대 왕조의 보물 수십만점이 같이 있었기 때문.

장제스가 보물을 악착같이 가져간 이유는 정통성 때문이었다. 자금성을 찾은 장제스는 청나라 황실이 소유한 보물을 발견했다. 중국은 새 왕조가 전 왕조의 보물을 소유하며 대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중국 역대왕조의 보물 수십만점이 자금성에 보관됐다는 것. 이를 보고 장제스는 보물을 가진자가 진정한 통치자라고 생각하며 보물을 지키는데 사력을 다하게 된다.

1931년 일본이 만주를 점령하며 중국을 공격하자 장제스는 일본군이 보물을 탈취할 것을 우려한다. 그는 자금성에 있는 국보금 보물을 2만 상자에 나눠 실어 장쑤성, 상하이, 난징을 거쳐 충징으로 옮긴다. 보물수송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15년간 계속 이어졌다.

장제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직속부대에 비밀리에 명령을 해 청나라 성군 건륭제와 서태후의 묘를 도굴토록 시킨다. 이렇게 손에 넣은 보물이 수 백점.

보물과 함께 공산당과 전쟁을 벌이던 장제스는 1949년 마오쩌둥 부대가 코 앞까지 닥치자 대만으로 피신을 결정한다. 보물을 가진자가 진정한 중국의 통치자라는 신념을 가진 그는 중국의 정통성을 인정바기 위해 보물을 함께 가져간다. 배 두 척에 보물 3800상자 실어 대만으로 출항했지만 여전히 4000여 상자가 남은 상황. 운송수단이 부족하자 장제스는 중국인들을 공산당으로부터 피신시킨다는 핑계로 미국에 수송선을 요청한 뒤 그 배에 보물 싣고 몸을 담는다.

이를 알고 있는 마오쩌둥은 어쩔 수 없이 장제스 살려 둔 것. 그는 장제스를 평생 원수로 삼았지만 중국의 보물이 수장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결국 장제스는 타이완으로 가 정통성 내세우며 총통으로 등극한다. 그리고 1965년 타이페이 국립 고궁박물관 세워 보물을 모두 이곳으로 옮긴다. 이 박물관에는 69만점의 중국 국보급 보물이 전시됐다. 박물관에는 5500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보물 양이 너무 많아 3개월마다 교체하고 있다. 장제스가 가져온 보물을 보려면 30년이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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