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소추세를 보였던 노숙인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장기화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노숙인수 추이' 자료를 보면 전국 노숙인은 2010년 1만3152명에서 2012년 1만2391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6월 현재 1만281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6월 노숙인은 서울은 4598명에서 4759명으로 161명(3.5%)이 증가했다.
또 △인천은 557명에서 716명으로 △경기는 966명에서 1059명으로 △광주는 128명에서 161명으로 △대전은 366명에서 376명으로 △강원은 348명에서 358명으로 △충남은 41명에서 68명으로 각각 늘었다.
올해 6월 현재 노숙인 1만2817명 중에서 8611명은 노숙인재활·요양시설(옛 부랑인복지시설)에, 2088명은 자활시설에, 654명은 일시보호시설에 각각 입소했으며 거리 노숙인은 1464명으로 조사됐다.
남윤인순 의원은 "올 겨울 추위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이른 11월 중순부터 시작하고 훨씬 더 춥다고 예보됐다. 일자리 제공과 주거지원 등 노숙인 자활 및 보호 대책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숙인 통계는 보건복지부가 6개월마다 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