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아웃도어 “국내 시장 좁다… 해외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3-11-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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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코오롱스포츠·블랙야크 등 중국 중심으로 잰걸음

▲코오롱스포츠 중국 인디고플라자 매장. 사진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수많은 브랜드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김형섭 네파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연 브랜드 콘셉트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중국 웨이하이 지역에 858㎡(260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연다”며 “현지 시장 분석을 거쳐 차근차근 점포 수를 늘리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2011년 문을 연 프랑스 샤모니 매장은 새 단장해 내년 9월 재개장한다”며 “제품력을 강화해 동남아 시장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현지 진출도 모색중이다. 이미 뉴욕에 2011년 4월 연락사무소를 개설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9월 베이징의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는 현재 1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53개까지 오픈하고, 650억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현지 물량을 현재 30% 수준에서 50%까지 끌어올려 제품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에는 중국 내 톱3 브랜드로 도약하고,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윤재은 코오롱스포츠 본부장은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연평균 30%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당분간 해외 시장 진출은 중국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야크는 중국에서 작년 260개 매장을 운영하며 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매장 800개를 오픈하고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유럽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뒤 미국으로 진출한다.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터키 등에 매장을 열 계획이며 스페인과 동부권은 계약 마무리 단계다. 블랙야크 측은 “유럽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2년 전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네팔 매장의 성공을 보고 확신이 들었다”면서 “네팔에서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유럽인이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해 2015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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