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조업 ‘훨훨’…경기회복 이끈다

입력 2013-11-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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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18개월래 최고…한국은 5개월 만에 확장세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제조업 경기가 지난달 호조를 보였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천에 있는 세일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전자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블룸버그

아시아 주요국의 제조업 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국은 제조업경기가 5개월 만에 확장세로 들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PMI가 51.4로 전월의 51.1에서 오르고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별도로 발표한 중국 10월 제조업 PMI도 50.9로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경기도 호전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국의 10월 HSBC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인 50을 넘겼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전날 마킷과 일본자재관리협회(JMMA)가 공동 발표한 일본의 10월 제조업 PMI는 54.2로 전월의 52.5에서 크게 상승했다.

베트남의 10월 HSBC PMI는 51.5로 전월과 같았으며 대만 PMI는 52.0에서 53.0으로 올랐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이 16일간 지속됐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9월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글로벌 수요가 살아나는 추세라고 통신은 전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7.8%로 연중 고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불안이 줄어든 것도 제조업의 경기확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셰둥밍 싱가포르화교은행(OCBC)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모멘텀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회복세도 예상보다 오래 갈 것”이라고 말했다.

딩솽 씨티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중국의 경제활동이 3분기 이후에도 활발하며 올해 정부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확장은 고용시장 회복도 이끌었다”며 “이는 앞으로 수개월간 민간소비를 촉진할 것이며 중국은 점진적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일반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이 특히 아시아 경기회복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 1~9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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