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삼성, 두산에 6-2 승리...승부는 7차전 최종전에서 판가름

입력 2013-10-31 21:51 수정 2013-11-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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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박한이 홈런포 가동, 최준석은 빛바랜 홈런포

▲삼성 박한이가 3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 라이온즈가 결국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31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 동률을 만들었다.

6차전은 두산 니퍼트, 삼성 밴덴헐크 등 두 명의 외국인투수간 선발투수 맞대결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초 톱타자 정수빈이 홈런을 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1회초에서 선두타자가 홈런을 친 것은 정수빈이 최초다.

선제점을 올린 두산은 2회와 3회 각각 2사 만루 그리고 1사 만루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이 좌익수쪽 안타를 쳤고 이를 김현수가 잡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해 진갑용이 2루까지 출루했다. 이후 정병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로 이어간 삼성은 후속타자 배영섭이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좌중간 비거리 135m 장외홈런을 터뜨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6회말 공격에서 박한이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채태인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7회말 1사 후 진갑용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정병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의 맥이 끊어지는 듯 보였지만 후속타자 배영섭이 중전 안타를 치며 2사 1,2루로 공격의 불씨를 되살렸고 다음 타자 박한이가 우익수 방면 3점 홈런을 터뜨려 6-2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9회 안지만 대신 신용운을 마운드에 올려 민병헌과 최준석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 조현근을 마운드에 올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손시헌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류중일 감독은 이 상황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은 이종욱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총 9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4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9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이종욱을 상대로 공 3개를 던지며 범타로 처리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니퍼트가 6.2이닝 동안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2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두산은 이후 한 경기씩을 주고 받아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5,6차전을 차례로 내주면서 3승 3패 동률을 허용했다. 이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온 셈. 최종전인 7차전은 11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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