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3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91포인트(0.43%) 떨어진 2050.6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유지키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8.62포인트 밀린 2050.96으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45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465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48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다행히 개인이 942억원 저가매수에 나서며 2050선을 지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서비스, 금융, 은행, 섬유의복, 건설 등이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음식료, 의약, 비금속광물, 화학 만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네이버, 현대중공업 등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자금지원 소식에 7%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유동성에 숨통이 틔인 한진해운과 홀딩스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SK텔레콤, LG전자 등은 선전하고 있고 전일 코스피에 입성한 현대로템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25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7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5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