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30 재보선… 정국향배, 서청원 당락이 가를 듯

입력 2013-10-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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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ㆍ울릉 2곳에서 치러지는 ‘초미니 선거’이지만,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구도와 정치 지형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권여당 권력구도를 재편할 키를 쥔 서청원 후보의 당락이 정치권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완승 경우 = 현재로선 새누리당의 완승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민주당도 여권 텃밭인 포항 남ㆍ울릉은 물론 화성에서의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 만일 서 후보를 포함해 새누리당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될 경우, 정부여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을 거란 관측이다.

아울러 서 후보의 여의도 귀환시 박근혜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서청원 전 대표가 삼각체제를 구축,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박인사인 서 후보가 여의도에 재입성한다면 당청간 가교역할 뿐 아니라 여권 내부의 역학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친박 좌장격인 서 후보가 7선으로 원내에 입성하면, 현재 김무성(5선)의원이 독주하는 상황에서 차기 당권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반면, 당내 일각에서는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당 쇄신 이미지가 희석되고 구태정치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민주당의 경우 장외투쟁을 전면에 내세운 ‘김한길 체제’가 적잖은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재보선 2곳 모두가 여당 텃밭이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민주당에 미칠 영향은 적을 거란 상반된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국정원 개혁 등을 고리로 한 민주당의 ‘박근혜정부 심판론’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대여 투쟁 방식의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당내 잠복해있던 정치적 역학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재인 의원을 위시한 친노 강경파들의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청원 패배시 =예상을 뒤엎고 서청원 후보가 민주당 오일용 후보에게 패할 경우, 사실상의 재·보선 패배로 받아들여지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이 경우 두 차례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서 후보를 공천한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 내에선 이에 따른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잠복해 있던 비주류들의 불만이 제기될 공산도 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리더십도 일정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을 필두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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