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관들 발로 뛰고 野 찾아 설득해야”

입력 2013-10-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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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는 30일 경제ㆍ민생과 관련해 ‘정부 역할론’을 강조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민생법안 입법과 예산안 심의는 경제 향방을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지만 정치 쟁점과 국회선진화법 환경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야당과 국민 설득에 나설 때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실제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의 주도적이고 적극적 노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입법과 예산안을 본격 논의할 시점에 국무총리와 부총리가 나서서 집권 1년차 정부의 각오와 다짐을 밝힌 것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 “이런 다짐이 말잔치로 끝나지 않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장관들이 직접 발로 뛰고 현장에서 부딪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물론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해 법안 하나하나를 자식이라는 심정으로 세상에 내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처간 이견이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한 목소리를 만들어 내줘야 한다”며 “자기들끼리 해결이 안 되는 것을 국회가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한 마디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총리ㆍ부총리도 담화 발표와 회의 발언에 그치지 말고, 정치권에 찾아와서 호소하고 설득해서 결국 일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야당에 매일이라도 찾아가고 국민을 향한 웅변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동안 총리가 있는지 없는지 잘 안보였고, 또 장관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는데 최근 경제를 걱정하는 총리의 담화발표와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보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이석채 KT 회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연의 일치인지 5년 전 당시 남중수 KT 사장이 검찰 수사로 물러났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탓에 전 정권 인사에 대한 축출이 아니냐는 말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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