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류를 말하다…‘빅텐트 서울 2013’ 개최

입력 2013-10-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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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한국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류 글로벌화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특히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인터넷 시대에서 한국의 콘텐츠를 활용하며 한국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입을 모았다.

구글코리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구글 컨퍼런스인 ‘빅텐트서울 2013: 문화와 인터넷’을 3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글 아밋수드 문화연구원 총괄의 ‘디지털 시대의 예술과 문화’ 강의를 시작으로 ‘한국문화와 인터넷’을 주제로 각계의 전문가를 모시고 토의가 진행됐다.

패널로 참석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학교 교수는 “한국이 중국, 일본에 비해 제도적인 유연성이 있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지만 절대적이진 않다”며 “향후 5년간 기준을 설립해 세계인이 간디를 들었을때 공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종대왕이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 김형준 수석 PD는 “최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한류 현상은 한국만의 문화가 아닌 새로운 세대의 문화다”라며 “이것이 한국것이어서 소비하는게 자기들만의 커뮤니티 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꺼리를 찾았고 그게 케이팝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집단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하며 나의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뽀로로 아빠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뽀로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130여개국에 수출이 됐고, 싸이 ‘강남스타일’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 컨텐츠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었다”며 “그러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란 매체를 통해 순식간에 뽀로로의 모든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인터넷이 놀랍고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든 것”이라면서 “주도권이 미디어 그룹에서 콘텐츠 제작자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은 또 다른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CJ E&M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도 “한국정부의 문화정책이 다른 나라에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한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빅텐트글로벌 포럼은 지난 2011년 5월 영국에서 시작한 구글의 글로벌 컨퍼런스다. 독일 베를린, 프랑스 칸, 미국 마운틴 뷰, 일본 센다이 등 세계 각국을 오가며 진행됐고, 올해는 ‘한국 문화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구글코리아 조원규 R&D 총괄 사장은 “이번 구글 빅텐트는 ‘한국 문화를 세계로’라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주제로 진행됐다”며 “한국의 문화 컨텐츠가 당면한 엄청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도전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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